한국사회 속 스마트폰 열풍 03. Body2 블로그 프로젝트


<한국사회 속 스마트폰 열풍 02.Body2>




앞서 첫번째 본문에서 언급했었던 것과의 연장선 상에서 두번재 본문을 시작하려고 한다. 앞에서는 한국의 소비자의 특성중 두가지를 언급했다. 한국인의 유별난 새것증후군과 경쟁적 소비행태. 이번 두번째 본론에서도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살펴보면서 시작해보자.



●스마트폰이 한국인에게 갖는 이미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한국인들은 과연 어떠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까? 아마도 그 정답은 '얼리어답터'일 것이다. 우선 필자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이런저런 앱을 소개하고 그것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과연 내가 시대에 뒤쳐지고 있는 것인가 의심이 드는 때가 있다. 그런모습을 볼 때면 무언가 자신도 시대에 발 맞춰서 디지털화 되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자체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위에 '얼리어답터'라는 이미지가 덤으로 덧붙여져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이 어떤식으로 스마트폰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자. 


●기계를 사는 것인가 그 뒤에 숨겨진 이미지를 사는것인가??


본론 1에서 트랙백을 걸어준 황정필 학우의 글에서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중에서는 그것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저 호기심에 이끌려서 충동적으로 기기를 구매하고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그 많은 기능들을 소화하기에 벅차지만 그러한 비효율을 감수 하고 그냥 쓰고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평범하게 학교와 집을 왔다갔다하는 단조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중고등 학생들이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기능적 장점들을 충분히 이용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 물론 버스나 지하철시간을 미리 알 수 있다는 것, 친구들과 대화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는 것, 밖에서 심심할 때 인터넷을 뒤적일 수 있다는 것등의 장점들이 있긴 하지만 예를 들어서 기업경영자나 교수들 처럼 매우 바쁜 스케줄을 관리하는 사람들이나 이메일을 통해서 중요한 업무를 보는 경우가 잦은 사람들과 비교하면 스마트폰이 그들의 생활에 그다지 필요한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그들이 스마트폰에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인들은 남들의 눈에 비치는 자신들의 이미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특성이 있다. 생산자들이나 광고주들도 이러한 특성을 파악하고 마케팅에 이용하려 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선 서양의 좀 더 개인주의적인 사고관과는 다르게 옛날부터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인의 기본적인 가치관에는 개인보다는 사회라는 심리가 더 강하게 깔려있다. 따라서 다른국가의 사람들보다 다른사람들의 눈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은 일종의 당연한 문화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가 소비의 측면에서 드러나게 된 것이 바로 이번 스마트폰 열풍 현상이다. 동양에 비해서 다른사람들의 시선에 둔감한 서양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물건들만 사용하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반면, 물론 모든 한국사람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남들의 눈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한국인이다.

여기서 한가지 예화를 들어보자. 하루는 학교를 갔다온 아이가 부모님에게 이런말을 한다. "친구들은 다들 스마트폰 사서 들고다니면서 이것저것 재밌는 것도 많이 한단말이야. 자기네들끼리 그거 가지고 얘기하면 나는 얘기에 끼지도 못하고 자꾸 친구들보다 뒤쳐지고 소외되는 느낌이야 나도 스마트폰 사줘~"부모님은 결국 아이의 고집에 못이겨 스마트폰을 사주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어린아이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부모님과 승강이를 하는 장면은 생략될 지 모르지만 생각하는 과정은 비슷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어린아이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별반 다를 것 없는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밴드웨건효과 :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현상을 뜻하는 경제용어로, 곡예나

퍼레이드의 맨 앞에서 행렬을 선도하는 악대차()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효과를 내는 데에서 유래한다. 특정 상품에 대한 어떤 사람의 수요가 다른 사람들의 수요에 의해 영향을 받는 현상으로, 편승효과 또는 밴드웨건(band wagon)효과라고도 한다. 

[출처]
밴드웨건효과 [樂隊車效果, band wagon effect ]| 네이버 백과사전



이 용어에 대해서 다들 한 번쯤은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번 한국의 스마트폰 열풍 현상을 설명하기에 매우 적절한 단어이다.
스마트폰이라는 마차에 너도나도 다른사람들의 눈치를 보아가면서 탑승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한국인들에게 다른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 즉 이미지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한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다른사람들이 이미 스마트폰이라는 기계와 함께 가지고 있던 앞에서 언급한 '얼리어답터'의 이미지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이로써 다른사람들이 자신을 얼리어답터라고 여겨줄 것을 내심 기대하면서 자신도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의 선두주자라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현재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을 두고

그 뒤에서는 이미지 사고 팔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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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랙백] 남 좋으라고 사는 스마트폰? 2010/12/06 20:55 #

    한국사회 속 스마트폰 열풍 02. Body2 "한국인들은 남들의 눈에 비치는 자신들의 이미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특성이 있다." &nbs...... more

  • [조원트랙백] 내가 남을 볼 수 있는 눈은 2개지만 나는 수백개의 눈에 둘러싸여 있다. 2010/12/06 21:56 #

    한국사회 속 스마트폰 열풍 02. Body2이동헌 학우의 2번째 body는 정말 내가 그동안 느껴왔던 것들을 잘 표현해 준 듯하다.타인의 시선과 이미지. 아마 나도 이에서 자유롭지 못 할 것이다. 아니 자유롭지 못하다. 아침에 학교가려고 옷장을 열고 고민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때문일 것이다.--------------------------------------------------------------------------------------...... more

덧글

  • ma9ma9 2010/12/05 22:50 # 삭제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최근 몇년 간 한국에서 유행했고 또한 유행하고 있는 노스페이스 패딩 등도 아마 이러한 밴드왜건 효과가 아닌가 싶네요. 주변에서도 다 입고 있으니, 비록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너도 나도 구입하게 되는 것이죠. 이와 더불어서 스마트폰이 집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10대, 20대를 중심으로 이 열풍을 바라보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ldh0117 2010/12/06 00:22 #

    우선 글읽고 좋은 댓글 남겨주신것 감사합니다. 저는 글을 쓰면서 아무래도 스마트폰만 생각하다보니 디지털 분야에서만 생각했는데 현재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노스...소비'라는 다른 분야에서도 생각하고 언급해 주신것 감사드립니다. 또 글에 첨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부분도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무튼 더욱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95김민호 하점캐 2010/12/06 00:15 # 삭제 답글

    현대인들은 상품이 아니라 이미지를 구매하고 소비한다는 말 정말 감명 깊었고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기업체들이 광고를 구성할 때 이미지가 돋보이도록, 더욱 매력적인 이미지가 되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 ldh0117 2010/12/06 00:18 #

    제 글을 읽어 주시고 좋은 내용의 댓글 달아 주신것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광고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95김민호 하점캐님이 먼저 언급해 주셨네요. 더 열심히 쓰도록 할테니 관심있게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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